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목요일 10시-1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by 윤수

 

오랬만에 좋은 멜로 영화를 한편 보게 되었다.

우선 이 영화를 보게 해주신 우리 '선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영화의 시작은 윤수(강동원분)의 사건발생으로 이루어 진다. 곧 이어 유정(이나영분)의 자살이 보여지고......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사건과 사건 사이의 구성, 원인에 의한 결과발생,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듯한 관계,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 하지만 이루어 질수 없는...... 모든것들이 충분히 나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것들이었다.

특히나 유정이 윤수의 죽음을 앞두고 어머니를 찾아가 울면서 용서를 해주는 장면, 윤수가 애국가를 부르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려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강동원 & 이나영조합. 정말 그런 커플이 있을까??????

- 살인사건의 발단이 되는 세사람의 만남. 너무나도 억울한 사건의 발생이었다.

- 눈이 많이 와서 모든 죄수들이 밖으로 나와 눈을 치우는 중에 또 다른 사형수 2896(오광록분)과의 '조뱅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후 마음을 열고 같은 수감실의 죄수들과 함께 눈위에 뒤엉켜 힘차게 웃는 모습. 수용소 내에서도 저런 웃음을 실제로 볼 수 있을까? 이 부분을 통해서 누구나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정말로 억울한 상황에 개입되어 살인을 저지른 '정윤수'와 더욱더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된 홍여인(김부선분)집의 '가정부(김자영분)'의 어머니(김지영분)의 만남. 이 부분에서 잠깐 '멜로영화'라는 장르를 잊어버린채 저 보자기 안의 떡이 독약이 섞이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심도 해보았지만,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해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찡한 느낌을 받았다. 강동원의 연기가 돋보였던 부분.
 
- 15세 중학생인 유정.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하여 지금까지 3번이나 자살 기도를 했던 경험을 눈물을 흘리며 윤수에게 말한다. 죽음까지 자신의 비밀을 간직해 주리라는 것을 믿으며...... 윤수와 유정이 더욱더 가까워 지게 된 계기.
 
- 아마도 유정은 태어난 이후로 음식을 해본 경험이 전무하지 않을까? 이주임(강신일분)과 윤수는 너무나도 짠 김밥을 먹으면서 물을 들이키고. 결국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말해도 되요? 저기요.. 이 김밥 너무 짜요.'라고 고백하는 윤수의 말을 들은 유정 역시 먹어보고는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한다.
 
- 내가 만약 방에서 혼자 영화를 봤다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쏟아 낼 수도 있었던 이 영화의 마지막 즈음한 장면. 윤수가 죽음을 앞두고 유언을 남기는 과정을 뒤에서 지켜보는 유정과 모니카수녀(윤여정분)가 손을 꼭 잡고 눈물을 쏟아 내는 장면이다. 아.. 또 코끝이 찡해진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9)
감독 : 송해성.
주연 : 강동원, 이나영.
조연 : 윤여정, 강신일, 정영숙, 김지영, 장현성 등.
장르 : 멜로, 드라마.
타임 : 120분.

by MeRom | 2006/09/25 00:07 | †Movies† | 트랙백(6)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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